제 목표는 이제 '취업하기'가 아닙니다!

이번 포스팅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책을 읽고, 책 내용과 제 생각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주관적일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매일 1%씩 달라졌을 뿐인데. . .

흔히 저희는 대단한 행위가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취업하고, 살을 빼고, 책을 읽는 등 어떠한 목표들을 이루려면 어마어마한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본인을 압박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1%의 성장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1% 성장은 무척이나 의미 있는 일이지만 저희는 알아차리지 못해 이것을 무시합니다. 수학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1년 동안 매일 1%씩 성장한다면 나중에는 37배 더 나아져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좋지 못한 결심들, 사소한 실수들, 작은 변명을 매일 반복하면서 1%씩 잘못을 계속한다면 퇴보가 조금씩 쌓여 결과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것입니다.
일상의 습관들이 아주 조금만 바뀌어도 저희의 인생은 전혀 다른 곳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성공은 일상적인 습관의 결과입니다. 저희의 삶은 한순간의 변화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바로 습관의 중요성입니다.

자산은 그동안의 경제적 습관이 쌓인 결과입니다. 몸무게는 그동안의 식습관이 쌓인 결과이고, 지식은 그동안의 학습 습관이 쌓인 결과입니다. 방 안의 잡동사니들은 그동안의 청소 습관이 쌓인 결과입니다.

저희는 반복해서 했던 일의 결과를 얻습니다.

좋은 습관을 얻으려면 잠복기를 견뎌라.

지금 방 안에 얼음덩어리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현재 방은 영하 4도로 엄청 추운 방이지만, 서서히 따듯해지고 있습니다.

영하 4도..
영하 3도.. 영하 2도..
영하 1도..

여전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0도가 되었을 때 얼음은 녹기 시작합니다!
영하 1도에서 1도가 더 오르자, 거대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습관 역시 대부분 중대한 한계점에 도달해서 새로운 성과를 보이기 전까지는 아무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한 달 동안 매일 블로그를 쓰는데 아무도 안 봐주고,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네...' 한번 이런 생각이 들면 좋은 습관을 한쪽으로 밀어버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들어 내고 싶다면 정체기, '잠재력 잠복기'라고 부르는 기간을 돌파할 때까지 습관을 "유지" 해야 합니다.

좋은 습관을 세우느라, 나쁜 습관을 버리느라 고군분투하고 있다면 이는 진전이 없는 게 아니라 아직 잠재력 잠복기를 넘어서지 못한 것뿐입니다.

목표는 버려라.

저희는 항상 살아오면서 하나둘씩 크고 작은 목표를 세웁니다. 목표를 세울 땐 구체적이고, 실행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성공의 결과는 처음에 세웠던 목표와는 거의 관계가 없고, 사시 모든 것은 시스템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시스템과 목표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목표는 우리가 얻어내고자 하는 결과이며, 시스템은 그 결과로 이끄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목표 = 결과, 시스템 = 과정

목표를 세우는 일을 잊고, 대신 시스템에 집중해야 합니다. 목표는 방향을 설정하는 데 필요하며, 시스템은 과정을 제대로 해나가는 데 필요합니다. 그러나 목표를 생각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고 시스템을 고안하는 데는 시간을 투자하지 않을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저희가 살아오면서 자주 하는 목표 세우는 일을 왜 하지 말라고 하는 걸까요?

문제 1. 성공한 사람도, 성공하지 못한 사람도 목표는 같다.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가 모두 금메달을 원합니다. 입사 지원자 모두 구직을 바랍니다. 성공한 사람도, 성공하지 못한 사람도 목표는 같습니다. 목표는 같은데 결과에 차이가 생긴 건 지속적으로 작은 개선을 만들어 내는 시스템을 시행한 것에 차이가 있습니다.

문제 2. 목표 달성은 일시적 변화일 뿐이다.

방이 더럽다 -> 방을 청소한다 -> 목표 달성! -> 다시 아무렇지 않듯 방을 사용한다 -> 방이 더러워진다.

항상 방을 치워도 치워도 더러워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계속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은 이런 결과의 배경이 된 시스템을 바꾸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원인을 다루지 않고 증상만을 치유한 것입니다.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인생의 '한순간'을 변화시킬 뿐입니다. 이것은 '개선'과 다릅니다. 저희는 결과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 결과는 문제가 아닙니다. 진짜로 해야 할 일은 결과를 유발하는 시스템을 바꾸는 것입니다.

문제 3. 목표는 행복을 제한한다.

제가 학업 생활하면서 큰 목표는 취업하기였습니다. 하지만 목표 뒤에는 이런 가정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목표에 도달하면 행복해질 거야.'

목표를 우선시하는 태도의 문제는 다음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행복을 계속 미룬다는 것입니다. 목표가 취업하기 라면 취업하기 전까지는 행복이란 미래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목표는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양자택일적 갈등을 만들어 냅니다.

취업하지 못하면 실패, 취업하면 성공

이렇게 목표를 우선으로 하면 스스로 행복에 대한 좁은 시야 안에 갇히고 말 것입니다.

하지만 시스템 우선주의는 이에 대한 해결 방법을 제공합니다.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좋아하게 되면 '이제 목표를 달성했으니 행복해져도 돼.'라고 말할 시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시스템은 우리가 처음 상상했던 한 가지 결과가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성공할 수 있게 해줍니다.

문제 4. 목표와 장기적 발전은 다르다.

목표 중심적 사고방식은 '요요 현상'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만약 취업하기라는 목표가 있으면 몇 달 동안 열심히 공부한 끝 취업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당분간은 공부를 멈출 것입니다. 이미 끝난 취업 준비는 더 이상 동기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죠.

특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면, 그것을 달성한 뒤에 무엇이 남아 앞으로 나아가게 할까?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과거의 습관으로 쉽게 돌아가곤 합니다.

저 또한 토익 시험을 준비할 때 매일 영어단어를 40개씩 외웠습니다. 준비하는 동안 흥미가 생겨 매일매일 영어단어를 외우려고 목표를 했지만, 토익 시험이 끝나자마자 영어 공부는 제게 자극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목표 설정보다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개선하고 발전해 나가는 순환고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즉, 과정에 전념하는 것이 발전을 결정합니다.

나쁜 습관을 바꿔보자.

습관을 바꾸기 어려운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1. 변화시키고자 하는 대상이 잘못되었다.
2. 변화의 방식이 잘못되었다.

결과는 얻어낸 것이며, 과정은 해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체성은 믿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은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 즉 결과에 초점을 맞춰 습관을 변화시키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결과 중심의 습관을 형성합니다. 그러나 습관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정체성 중심의 습관을 세워야 합니다. 이는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집중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만약 두 사람이 금연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누군가 담배를 권했을 때 A는 이렇게 말합니다.

A: 괜찮습니다. 담배 끊었어요.

언뜻 보면 좋은 대답처럼 들리지만, 이 A는 여전히 자신이 흡연자이며, 뭔가를 하느라 애쓰고 있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B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B: 괜찮습니다. 전 흡연자가 아니거든요.

"나는 이런 것을 '원하는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것은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것과 매우 다릅니다. 작은 차이이지만 이 대답은 정체성을 바꿨다는 신호입니다.

근본적인 믿음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습관을 바꾸기란 무척 이라 어렵습니다. 새로운 목표와 계획을 세웠지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변화하지 않았다면 말입니다.

정체성을 바꿔보자.

진정한 행동 변화는 정체성 변화에 있습니다.

• 목표는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독서가가 되는 것'이다.
• 목표는 '마라톤하는 것'이 아니라 '달리기를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행동들은 대개 각자의 정체성을 반영합니다. 만약 하기 싫어하는 일이 생긴다면 어떤 특정한 행동에 '그 일은 나답지 않아'라면서 저항하기 시작합니다. 저희는 정체성과 반대되는 것, 자신과 반대되는 것을 피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좋을 습관을 유지할 때 가로막는 큰 장벽은 정체성 갈등입니다. 좋은 습관을 유지하지 못하는 진짜 이유는 자신의 자아상과 반대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어떤 한 가지 모습의 정체성에 집착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바라는 최고의 모습을 정하고, 자기 정체성을 수정하고 확장해야만 합니다.

일단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이해하면 그와 관련된 정체성을 강화하는 작은 단계를 밟아나갈 수 있습니다.

초점은 늘 어떤 사람이 되는 것이어야지, 어떤 결과를 얻어내겠다는데 있으면 안 됩니다.

변화를 위한 첫 번째 걸음은 '무엇을' 또는 '어떻게'가 아니라 '누구'입니다. 우리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변화시킬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습관은 근본적으로 뭔가를 얻어내는 일이 아닙니다. 습관은 어떤 사람이 '되는' 일입니다.

요약

⭐️ 습관은 자주 하는 행동이 아니라 나 자신이 되는 것.

• 매일 1%씩 나아지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 목표를 높이지 마라. 시스템의 수준을 낮춰라.
• 과정들이 쌓여 강력한 결과라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인내심을 가져라.
• 습관을 변화시키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얻고 싶은 결과가 아니라 되고 싶은 사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 습관이 진짜 중요한 이유는 더 나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어서가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마무리

⌜아주 작은 습관의 힘⌟책의 p31 ~ p67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왜 이 책을 이제 읽었지! 후회하기도 하였지만, 지금이라도 이 책을 읽었다는 것에 다행이라고 느꼈습니다.

이 책은 살면서 한번 읽으면 좋은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왜 이런 습관이 형성되었는지, 왜 결과보단 과정이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젠 '취업하기', '이직하기'라는 목표보단 '000 하는 개발자 되기'라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살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